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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먹어보니 맛있어서 리뷰

고급 올리브 오일 - 히스파수르 골드 엑스트라 버진 리뷰

by 가성비 넘치게 사는 사람 2022. 11. 5.

문뜩 좋은 올리브 오일이 먹고 싶어 마켓컬리에서 '히스파수르 골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구매했다. 500ml에 59,000원이었다. 평소에 1L에 1만 원 내외 올리브 오일을 사용했었기에, 이번에 구매한 올리브 오일에 기대가 컸다.
(만약 2~3만원대 가성비 좋은 올리브오일을 찾는다면 '코브람 리저브 호지블랑카' 리뷰글을 참고해보자. 클릭)

 

이 오일은 어떤 오일인가?

  1. 피쿠알 단일품종으로 만들었다. 올리브유는 어떤 올리브 품종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피쿠알 품종은 신선한 풀향, 풋토마토와 풋사과향, 아몬드 풍미가 특징이며,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쓴맛과 매운맛이 조금 더 뚜렷한 편이다.
  2. 이 제품은 산도 0.18%로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산도가 0.8% 이하인 순수 압착 올리브유를 엑스트라 버진이라 부르고, 이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품질의 오일이다. 

  3. 히스파수르는 1858년도부터 올리브 오일을 만들어온 오래된 브랜드.
    (브랜드 사이트 참고 -  https://hispasuraceites.es/nosotros/)

  4.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있는 시에라 수베티카 국립공원에서 자라난 올리브나무에서 첫해 수확된 올리브만 사용하여 만든 오일.

 

나는 왜 이 올리브 오일을 샀을까?

  1. 고품질의 올리브유를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다. 올리브유 하나만 바뀌어도 음식의 풍미가 바뀔 것 같았다.

  2. 건강을 위해 아침이나 자기 전에 한 스푼씩 올리브 오일을 먹어볼 예정이고, 좋은 오일로 해보고 싶었다.

  3.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후기들을 살펴봤는데, 대부분 평이 좋았다.

  4. 유튜브에서 다비치 강민경이 진짜 제일 좋아하는 올리브 오일이라고 하길래 궁금했다. (유튜브 채널명: 걍민경)

 

 

외관을 살펴보자

어두운 유리병 위로 금색으로 꾸며진 패키지가 고급스럽다. 요리나 음식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아 보인다. 

패키지가 멋있으니까 괜히 눈에 보이는 곳에 병을 두고 싶다.

 

뚜껑을 열면 마개가 하나 끼워져 있다. 덕분에 깔끔하게 따를 수 있다. 

마개가 있어 따르기 편하다. 이런 마개가 없는 오일병들은 따를 때마다 병입구 주위로 기름이 새서 조금 불편하다.

 

 

맛은 어떨까?

오일의 먹기 위해 따랐다. 아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무거워 보이는 질감이다.

오일의 흐르는 질감과 색만 봐도 맛있어보이는건 기대탓인가?!

 

따라진 오일의 냄새를 맡아본다. 풀향이 은은하게 난다. 더불어 아직 베어 물지 않은 풋토마토를 코앞에 둔듯한 싱싱한 느낌의 향이 난다. 이 향들의 강도는 강한 편이 아니나,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듯싶다.

 

입으로 넣어보자. 신선하고 부드러운 첫맛이 혀를 감싼다. 진득한 질감이 부드럽게 퍼지며 혀를 감싸는 고급스러운 맛이다. 그 부드러움 속에 약한 아몬드 같은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고, 뒤이어 입안에서 풀향이 퍼지고, 목으로 넘어갈 때쯤 약간의 쓴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끝 맛을 장식한다. 느끼하거나 인공적인 맛 같은 불쾌한 맛이 아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이 입안에 퍼지는 맛이 정말 좋다.

 

평소에 먹던 5,000~20,000원대 올리브유보다 조금 더 진득한 질감으로 느꼈다. 입안에서도 진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건강을 위해  아침이나 자기 전에 올리브유를 한 스푼을 먹을 예정인데 그 순간들이 기대된다.

 

올리브유의 향을 잘 느끼기 위해 맛이 강하지 않은 빵에 찍어먹어 봤다. (빵은 타르틴 베이커리의 '슬랩'이다.)
올리브유의 고소한 맛과 빵의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훌륭한 식감이다. 혹시나 싶어 평소에 쓰던 1L에 1만 원인 올리브유에도 찍어먹어 봤는데 평소에 잘 먹었던 올리브유인데 풍미가 많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체감 차이가 컸다.

담백한 빵에 올리브오일은 정말 잘 어울린다.

 

아보카도 위에 뿌려먹어도 좋다. 아보카도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매우 잘 어울린다.

아보카도 + 올리브 오일

 

결론

매우 만족스러운 올리브 오일이었다. 올리브 오일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샐러드도, 빵도, 파스타도 풍미가 바뀌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먹어도 맛있다. 가격은 다른 올리브 오일에 비해 다소 비싸더라도 그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얻었다. 다 먹고 나면 한 번 더 사 먹을 것 같다. 자기 전 한 스푼 소량 건강을 위해 먹을 때에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격이 비싸지만, 좋은 올리브 오일을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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