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달 간격으로 새로운 올리브 오일을 구매하고 있다. 예전에 이곳에 리뷰한 코브람의 올리브오일을 다 먹은 뒤 괜찮아 보이는 오일을 찾다가 쿠치나아모레의 제품을 구매했다.
플루타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리뷰 - 튀는 곳 없이 밸런스 잘 잡힌 무난한 맛
2~3만 원대 올리브오일을 찾던 중 패키지가 예뻐 눈길이 갔다. 브랜드명은 Cucina & Amore인데 국내에서는 '쿠치나아모레'로 표기하는 곳이 많았다. 쿠치나 앤 아모레(Cucina & Amore)는 이탈리아 단어이며 부엌&사랑이란 뜻이다. 식료품 전문 미국 브랜드이다.
1. 어디서 얼마에 구매했는가?
컬리에서 500ml 용량의 제품을 27,800원에 구매했다.
그리스 코로네이키(Koroneiki) 올리브와 이탈리아 코라티나(Coratina) 올리브 품종 두 가지가 판매 중이다. 이 중 그리스 올리브로 만든 플루타토 오일(Fruttato Extra Virgin Olive Oil)을 구매했다.
2. 어떤 오일인가?
플루타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그리스 코로 네이키 올리브로 냉압착해 만든 오일이다. 엑스트라 버진 등급의 올리브유는 화학 공정 없이 열매를 으깨어 즙을 짜낸 산도 0.8% 이하의 신선하고 우수한 등급의 오일을 말한다.
이 오일의 산도는 0.2% 이하라고 한다. 산도는 유리지방산의 함량을 뜻한다.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품질의 올리브 열매로 훌륭한 생산/저장 과정을 거쳐 만든 올리브오일일 확률이 높다.
3. 맛과 향은 어떤가?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아본다. 향의 강도가 약한 편이다. 병 입구에 코를 가까이 대면 풋사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제조사의 설명과 제품 뒷면에 기입된 정보에는 꽃향기(floral aroma)가 난다고 하던데 나는 못 느꼈다.
입에 넣으면 풋사과와 신선한 풀향이 입안에 차는 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질감이다. 목으로 삼키려 하면 매운맛이 치고 올라온다. 삼키고 난 뒤 맛과 향의 여운이 적은 깔끔한 맛이다.
4. 결론
어느 맛 하나 튀지 않고 밸런스가 잘 잡힌 맛이다. 평소 2만 원 이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왔던 사람에게는 만족도가 약간 높을 수 있겠다. 맛과 향이 은은한 편이어서 여러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하기 좋았다. 만약 올리브오일의 풍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 있겠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키지가 예쁜 편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이에게 가볍게 선물하기 좋다.
가격대에 맞는 품질의 준수한 올리브 오일이다. 하지만 한 번 더 사 먹을 의사는 없다. 평소 이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향이 더 풍부하고 진한 올리브오일을 맛을 봐서였을까, 가격대비 만족도는 보통이다. 이 제품을 접하기 전에 먹었던 코브람의 리저브 호지블랑카 올리브오일은 이 제품과 비슷한 가격이었지만 맛과 향이 더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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