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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먹어본 김에 리뷰

프랑스 치즈 브랜드 프로마제 다피누아의 '미니 다피누아' 후기 - 호불호 강한 짙은 풍미

by 가성비 넘치게 사는 사람 2024. 9. 11.

술안주로 감칠맛이 좋은 치즈를 즐겨 먹는 편이다. 이번에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미니 다피누아'를 구매해서 먹어본 김에 이곳에 후기를 남긴다.

 

프랑스 치즈브랜드' 프로마제 다피누아'에서 만든 큐브모양 치즈 - 미니 다피누아(Mini d'Affinois)

1. 이 치즈는 어떤 제품인가?

프로마제 다피누아는 프랑스에서 1981년에 설립된 치즈 전문 기업 프로마쥬 기요또(FROMAGERIE GUILLOTEAU)에서 만든 치즈 브랜드다. '미니 다피누아'는 작은 큐브 형태의 치즈를 보관 및 휴대하기 좋도록 포장한 제품이다. 
*프랑스어 Fromagerie는 치즈제조사, Fromage는 치즈를 의미한다.

유지방 함량 60%이면서, 크림을 더해 만든 더블크림치즈 스타일로 까망베르 스타일 치즈에 비해 더욱 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치즈를 만들 때 수분과 유청을 제거해 크림처럼 부드러운 풍미와 식감을 살렸다고 한다. 

 

 

2. 어디서 얼마에 구매했는가?

컬리에서 11,800원에 구매했다. (25g x 5개)

 

3. 먹어보자

먹기 30분 전에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두었다. 미리 상온에 꺼내두면 치즈의 맛과 향을 조금 더 진하게 즐길 수 있다.


치즈를 반으로 자르니 얇은 린드 안쪽으로 부드럽게 반죽된듯한 질감이 보인다.


한 입에 넣기 좋게 자른 뒤 향을 맡아본다. 치즈 특유의 누릿한 냄새는 잘 억제되어 있었다. 입안에 넣으니 짭짤하면서도 치즈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쿰쿰한듯한 냄새가 약하게 느껴진다. 이런 맛의 특징이 술안주로 잘 어울렸다.


밸런스가 잘 잡힌 치즈라고 생각하며 와인을 한 입 마셨다. 그랬더니 그때서야 입안에 숨어있던 본래의 강한 치즈향이 입과 코를 통해 강하게 존재감을 내뿜는다. 특이한 경험이다. 그 뒤 1~3분 정도 숨을 쉴 때마다 코와 입에서 치즈 향이 사라지지 않고 맴돈다. 아.. 이것이 짙은 치즈의 맛과 향이었구나...!

같이 먹던 일행 중 한 명은 한입 먹어본 뒤 다시 먹지 않았다. 염소치즈나 블루치즈까지 다양한 치즈를 즐겨 먹는 아내는 이런 특징이 정말 좋다며 맛있게 먹었지만,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강할 듯싶었다.

* 추가정보
맛과 향이 짙은 특성이 딸기나 블루베리 등의 단맛의 과일잼과 잘 어울렸다. 이렇게 먹으면 치즈의 감칠맛은 즐기면서도 특유의 쿰쿰한 느낌은 줄어든다.

 

4. 결론

확실하게 호불호가 나뉠 치즈다. 다양한 치즈를 접하지 못했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힘들 수 있는 맛이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감칠맛 나면서도 순한 느낌의 치즈를 찾는다면 다른 제품을 찾는 게 좋겠다.

그러나, 평소 블루치즈도 잘 먹는 사람이라면 이 치즈도 한 번 먹어볼 만하다. 개인적으로 특유의 강한 향이 코를 강타하는 느낌이 조금 힘들었지만, 왠지 모를 묘한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한 번 더 구매해서 먹어볼 예정이다. 이 치즈 특유의 말랑한 식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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