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에 3박 5일로 여행을 갔다 온 후기를 일자별로 작성한다. 이번 글은 1~2일 차 일정이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쉽도록 각 제목으로 분류한 뒤 자세히 적었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필리핀 보홀 3박 5일 여행 1~2일 차 (1/18~19일) - 0.5박 숙소, 발리카삭, BBC리조트 체크인, 알투라스 팡라오 슈퍼마켓
1. 1일 차 - 저녁에 인천공항에서 출발
인천공항에 오후 5시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구매했었던 면세품을 수령하고, 여행 2달 전부터 모았던 면세점 포인트를 소진하며 약간의 쇼핑을 했다. 이후 20시 4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2. 2일 차 - 보홀공항 도착, 발리카삭 스노클링, BBC 리조트 체크인, 슈퍼마켓
보홀공항 도착 후 숙소로 이동
4시간 뒤인 00시 45분에 보홀 공항에 도착한 뒤 미리 예약해 둔 툭툭을 타고 공항에서 5분 정도 이동하여 숙소로 이동했다.
* 툭툭 기사와는 카카오톡으로 소통
* 툭툭 기사 카카오톡 ID - james_217
* 여러 곳에서 가격 비교를 한 뒤 이 기사에게 발리카삭 투어, 나팔링-돌조비치 이동, 고래상어투어를 예약함.
Greenfield Tourist Inn 도착 (0.5박)
잠시 자기 위해 1박당 약 13,000원인 저렴한 숙소 '그린필드 투어리스트 인'을 예약해 뒀다. 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지만 가격이 저렴하여 잠시 머무르는 용도로 좋다. 방 상태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화장실은 무난했고, 에어컨은 소리가 약간 크긴 하지만 강풍으로 틀어두면 추웠을 정도로 잘 작동했다.
4시간 수면 후 5시 30분에 짐을 싼 뒤 바로 체크아웃했다. 숙소 입구에서 미리 예약해서 대기하고 있던 툭툭을 타고 발리카삭으로 이동했다.
발리카삭 - 돌고래 와칭, 스노클링, 거북이 구경
오전 6시 10분에 배 타는 곳 근처에 도착했다. 발리카삭 입장료 300페소를 지불 한 뒤 툭툭에서 배로 갈아탔다.
* 입장료에는 가이드. 입장료, 환경세가 포함되어 있다.
양쪽으로 6~7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크기의 보트를 탄 뒤 발리카삭으로 약 1시간 정도 이동했다. 아내와 나 이렇게 둘만 보트에 타니 쾌적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좋다.
* 배 뒤편에 달린 모터 소리가 상당히 크다. 아내가 귀마개를 챙겨 왔지만 굳이 끼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듣다 보면 적응될 정도의 소리다.(사람마다 다르니 귀가 민감하다면 가져가보자)
이른 아침이지만 이미 많은 배가 이동하고 있다.
이동하는 중간에 운이 좋게도 돌고래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침 일찍 나서야 볼 수 있으며, 매번 볼 수 있는 게 아닌 50% 정도 확률이라 한다. 우리 배 주변으로 가까이 오지 않은 건 아쉽지만 봤다는 거 자체로 기분이 좋아진다.
발리카삭에 도착해서 스노클링 가이드를 배정받았다. 다행히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구름이 걷히면서 해가 바다를 비추니 물이 참 맑다!
섬에서 가이드를 배정받은 뒤 3명 정도 탈법한 작은 배를 타고 바닷가로 나와 1시간가량 주변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며 바다를 즐겼다.
귀여운 니모도 봤다.
물이 매우 맑고 예쁜 물고기가 많았으며 거북이도 3마리를 봤다.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 가이드에게 팁으로 100페소를 줬다.
BBC 리조트(Bohol Beach Club) 도착해서 잠시 짐 맡기기
투어를 끝낸 뒤 BBC 리조트에 도착했다. BBC리조트는 두말리안비치를 끼고 있다.
보홀 비치 클럽(BBC) · Bo. Bolod Island of Panglao, 6340 Bohol, 필리핀
★★★★★ · 리조트
www.google.co.kr
BBC리조트 정문을 통과한 뒤 차로 약 1분 정도 더 들어가야 아래 사진의 로비에 도착한다.
체크인 시간보다 3시간 이른 12시에 도착했기에 로비에 짐을 맡긴 뒤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리조트의 입구부터 관리가 잘 된 모습으로 마음을 설렌다.
가족이나 연인 그 누구를 데려와도 만족할만한 리조트 내 풍경이다.
BBC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점심 - 메뉴판과 맛 평가, 수영장
12시 10분쯤의 레스토랑에 들어섰다.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인종 구성은 서양인 1/3, 아시아인 2/3 정도로 보였다.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 옆으로 넘기며 보는 슬라이드 이미지
노나 피자(300페소)와 코리아티키 샐러드(200페소)를 주문했다.
- 피자는 토마토가 밍밍하고 소스도 적게 뿌려져 있어서 별 특색 없는 냉동피자 같은 맛이다.
- 샐러드는 새콤한 소스가 뿌려진 신선한 맛이지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피하자.
음료는 포시즌스 주스를 시켰는데 밍밍하니 별 특색 없는 맛이었다.
밥을 먹은 뒤 체크인 시간 전까지 레스토랑 앞 해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금세 구름이 지며 어두워졌다.
레스토랑 옆으로 수영장이 있는데, 물이 매우 맑은 편은 아니었고 낮에는 아이들이 많았다. 낮에는 차라리 바로 앞 바닷가에서 수영하는 게 더 재밌을 것 같다. 아니면 저녁 먹고 자기 전 수영도 괜찮을 것 같다.
BBC리조트 체크인, 객실 살펴보기
14시 40분쯤에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키를 받아 객실로 향했다. 아내는 기분이 좋다.
객실은 디럭스 그린룸 2층 120호였다. 복도에서 제일 끝에 있어서 좋았다.
짐을 풀고 객실을 살펴본다. 꽤 넓다.
화장실은 샤워공간과 화장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샤워실에는 샴푸와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었다.
다이소에서 2천 원에 사 온 샤워기 필터를 달아서 사용했다. 2박 3일간 사용했는데 필터 색이 변하지 않을 정도로 물 상태가 좋았다.
객실 앞의 테라스에 서면 예쁜 리조트 전경이 보인다.
알투라스 팡라오 슈퍼마켓
17시에 리조트에서 툭툭을 타고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알투라스 팡라오 슈퍼마켓에 갔다. (툭툭 비용: 150페소)
슈퍼마켓 앞에서 대기 중인 툭툭이 여러 대 보인다.
Alturas Panglao supermarket · Purok 3, Airport road, Panglao, Bohol, 필리핀
★★★★☆ · 식료품점
www.google.co.kr
마트 크기는 대략 스타필드 안에 있는 노브랜드 정도였다. 이곳에서 저렴한 과자와 바나나칩, 헤어 오일을 구매했다. 과자는 맛이 뛰어나다기 보단 저렴해서 구매했다.
건망고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아래 사진의 바나나칩을 구매했는데 가격대비 양도 많고 설탕 없이 담백한 맛이어서 좋았다.
비트레스(VITRESS) 헤어오일은 1년 전 세부로 여행 갔을 때 구매해서 써봤는데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발림성이 좋아 매우 만족했던 제품이다. 100ml 용량은 안 보였고 50ml, 15ml 제품만 진열되어 있었다.
과일은 딱히 살만한 게 없었다.
BBC 리조트 내부 레스토랑에서 저녁
저녁을 먹기 위해 19시에 리조트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외부에서 밴드가 노래를 불러주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밤바람도 시원하니 기분이 좋다.
그릴드 돼지고기 리엠포(200페소), 갈릭볶음밥(55페소), 모둠야채볶음(275페소), 칼라마리 링(350페소)을 주문했다. 약 3만 원 정도의 돈으로 음식 3개와 술 2잔을 먹었다. 맛은 전반적으로 살짝 짜면서도 평범한 수준이지만 음식 가격이 높지 않아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 좌측부터 칼라마리링 / 모둠야채볶음 / 갈릭볶음밥
* 칼라마리링: 일반적인 오징어링 맛이다. 무난하다.
* 모둠야채볶음: 굴소스 맛이 나는 여러 야채 위로 바삭한 면이 올려져 있다. 흰밥하고 같이 먹으면 맛있다.
* 갈릭볶음밥: 그냥 밥이다. 모둠야채볶음 소스와 같이 비벼먹으면 굿.
돼지고기 리엠포는 누린내도 없고 느끼하지도 않아 먹을만했지만 살짝 짰다. 밥이랑 같이 먹자.
노래를 들으며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돌아와 알차고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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