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여행기 마지막 편으로, 이번 편에서는 코스타벨라 호텔 체크아웃, 스마일 호핑, 식당 라부요, 마사지샵 킹앤퀸 스파에 대한 후기를 작성한다. 모든 일정은 어떠한 대가 제공 없이 내 돈을 지불하고 이용했다.
필리핀 세부 3박 5일 가족여행 4~5일 차 - 코스타벨라 호텔 체크아웃, 스마일 호핑 투어, 킹앤퀸 스파 마사지, 식당 라부요
마지막 일정으로 호텔 체크아웃 후 바다에서 호핑투어를 즐기고, 마사지를 받은 뒤, 저녁식사 후 공항에서 복귀하기 까지를 다뤘다.
1. 호텔 체크아웃 후 호핑투어 업체로 이동
오전 7 ~ 8시 - 일어나서 조식 먹기
호핑투어 업체의 픽업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바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조식 메뉴는 큰 변화 없이 어제와 거의 동일했다.
오전 8 ~ 9시 - 짐을 싼 뒤 호텔 로비로 이동
호핑투어를 참여하기 위해 이른 시간에 체크아웃을 했다. 로비에 체크아웃 후 짐보관 서비스가 가능하냐고 묻자 무료로 가능하다고 했다. 모든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호핑투어 업체 픽업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 코스타벨라 호텔은 무료 짐보관과 더불어 늦은 오후에 다시 짐을 찾으러 올 때 간단한 샤워장 이용도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체크아웃할 때 물어봐두자.
2. '스마일 호핑' 호핑 투어 즐기기
오전 9 ~ 10시 - 간단한 설명 들은 뒤 배 탑승하기
코스타벨라 호텔에서 '스마일 호핑' 업체까지 차로 1분 만에 왔다. 업체가 호텔 정문 바로 앞에 있었다. 업체에서 걸어서 호텔 로비까지 5분 내로 도착 가능한 거리다.
* 호핑 투어 + 체험 다이빙으로 예약했으며, 1인당 5,000페소를 지불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1편 글을 참고하자.
도착하자마자 간략한 설명과 일행별 가이드를 배정해 준 뒤 바로 배를 탑승하러 간다. 우리 일행은 4명이었고, 가이드는 2명을 배정받았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었다.
오전 10 ~ 11시 - 판다논 섬으로 이동
배를 타고 약 1시간을 이동해 판다논 섬으로 간다. 날씨가 이동하면서 점점 흐려지고, 결국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비 오는 대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바다 밖 풍경을 보고 맥주를 마시며 이동했다. 가끔 바다 위로 날아오르는 날치(?) 때도 보였다.
오전 11 ~ 오후 12시 20분 - 판다논 섬에서 구경 및 점심식사
판다논은 사방이 가린 것 없이 탁 트인 바닷가 풍경이 아름다운 곳인데, 하필이면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아쉽게도 풍경이 예상보다 아름답지 못했다. 예전에 혼자 놀러 왔을 땐 날씨가 맑아서 참 예뻤었기에 너무 아쉬웠다.
업체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는 맛있었다. 이 이후 일정은 바다에서 수영이 기다리고 있기에 든든하게 먹어두었다.
오후 12시 20분 ~ 3시 30분 - 바다 수영
힐루뚱안과 산비센테 두 지역에서 바다 수영을 즐겼다. 먼저, 가족들과 함께 예약해 둔 체험 다이빙을 즐겼다.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을 부모님께 드리고 싶어 예약했었다.
다이빙을 하기 20분 전부터 자세하게 다이빙 주의사항과 수신호를 알려주고, 잠수복으로 갈아입은 뒤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갔다. 부모님은 처음엔 무섭다고 하셨지만 이내 잘 적응하셨고, 가이드가 물속에 잘 들어갈 수 있게 수시로 우리의 상태를 살폈기 때문에 무리 없이 바다 아래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약 20~30분 정도 걸렸고, 다 끝난 뒤 배 위에서 부모님이 굉장히 만족하셨다.
체험 다이빙을 마친 뒤, 가이드와 함께 바다로 수영하러 들어갔다. 이때부터 날씨가 좋아져서 바닷물이 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부모님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가이드가 끌어주는 줄 달린 튜브를 붙잡고 계셨고, 아내와 난 구명조끼 없이 오리발만 착용했다. 발을 살살 저으면 수영장보다 조금 더 물에 잘 떴다.
넓고 깊은 바다 위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이드는 종종 고프로를 사용해 사진을 찍어줬다. 색깔이 예쁜 물고기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 맛에 필리핀 세부를 온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수중 환경은 힐루뚱안이 산비센테보다 조금 더 좋았다.
오후 3시 30분 ~ 4시 - 선착장으로 복귀 후 투어 종료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최대한 우리에게 맞춰주며 즐겁게 안내해 준 가이드들에게 200페소씩 팁을 줬다. 이후 맡겨둔 짐을 찾기 위해 호텔로 다시 걸어서 돌아왔다.
오후 4 ~ 5시 - 호텔에서 샤워한 뒤, 맡겨둔 짐 찾기
호텔 로비를 지나 식당 우측 뒤쪽으로 돌아가면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다. 이곳에서 씻은 뒤, 옷을 갈아입고 로비로 돌아와 맡겨둔 짐을 찾았다.
3. 마사지를 받기 + 저녁식사 하기
오후 5 ~ 6시 - 호텔 로비에서 마사지 업체로 이동
킹앤퀸 스파를 예약했으며, 호텔 로비에서 약 20분을 기다려 픽업 차량에 탑승했고, 마사지 업체까지 약 5분 정도 걸렸다.
오후 6 ~ 8시 - 마사지 받기
우리는 아로마 오일 마사지 2시간 + 공항까지 차량이동(200페소)을 예약했었다. 마사지의 질과 응대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다. 다만, 각 마사지실 윗 공간이 뚫려있는 구조라 옆 방의 대화소리가 잘 들리는 구조인 게 아쉬웠다. 호핑투어 후 마사지를 받으면서 꿀잠을 자고 싶었는데, 옆의 개념 없는 손님들이 시끄럽게 계속 대화해서 방해받았다. 마시지를 다 받은 뒤, 팁은 100페소를 줬다.
오후 8 ~ 10시 - '라부요'에서 저녁 식사
마사지샵에 오후 10시에 다시 되돌아와 공항 드랍 차량을 타겠다고 이야기한 뒤, 걸어서 약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식당 '라부요'로 갔다.
대부분의 메뉴가 200~300페소 사이로 부담이 적은 가격대였기에, 메뉴판에서 맛있어 보이는 걸로 여러 가지 주문해서 먹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맛이 괜찮았다. 전날 식사했던 츄비츄비 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고 맛도 좋았다.
망고빙수(MANGO HALO-HALO)는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 2~4명이서 1개를 먹기 좋아 보인다. 망고가 많이 들어있고 망고 맛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가격은 385페소다.
오후 10 ~ 11시 - 마사지샵으로 돌아와 드랍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
식사를 마친 뒤 마사지샵으로 돌아와 공항 드랍차량을 기다렸다. 약 20분을 기다렸고, 차량을 타고 공항에 도착한 뒤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했다. 공항 내부 기념품 가게들이 있지만 가격이 길거리나 마트 가격대보다 3~5배 이상 비쌌다.
비행기는 30분 연착이 되었고, 2시 30분에 비행기를 탑승한 뒤 한국시간 오전 7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가족들과 함께 한 매우 즐거운 여행이었다. 1~4편의 후기가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4. 추가정보
1편 - '준비물과 간략일정, 추가조언' 보러 가기
2편 - 1~2일 차: 오슬롭 고래상어 체험, 투말록 폭포 구경, 모알보알 서핑, 코스타벨라 호텔 체크인
3편 - 코스타벨라 수영장, SM씨사이드몰 팀호완, SM슈퍼마켓, 츄비츄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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