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 3박 5일 여행 4일차 후기 - 알버지역 고래상어, BBC리조트 체크아웃 후 짐보관과 프라이빗 비치, 반딧불 투어

필리핀 보홀로 3박 5일의 여행 중 마지막 날의 일정과 후기를 공유한다. 이번 글에서는 알버지역 고래상어 투어, BBC리조트 체크아웃 후 짐보관, 반딧불 투어를 다룬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이전 보홀 후기를 연이어 보고 싶은 이를 위해 글의 맨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 두었다.

 

필리핀 보홀 3박 5일 여행 일정 중 4일 차 후기(1/21일) - 알버지역 고래상어 투어, BBC리조트 체크아웃, 반딧불 투어

 

1. 알버지역 고래상어 (Whale Shark Watching)

툭툭 기사를 통해 고래상어 투어를 1인당 입장료 1,500페소 + 차량 이동 2,000페소의 가격에 예약했다. (2명 예약 / 5,000페소) 툭툭으로 이동하면 더 저렴해지나 장시간 이동이라 편하게 가고 싶어 차량을 선택했다.

* 툭툭기사: 제임스 / 카카오톡 아이디: james_217

* 예약할 땐 릴라지역으로 예약했었으나, 투어 당일 알버지역으로 데려갔다. 이처럼 착오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가기 전후 한 번 더 예약내용을 서로 확인할 것을 권한다.

 

오전 4시 40분에 일어나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수영장비를 챙긴 뒤 5시 30분에 리조트 앞에 대기하고 있는 SUV 차량을 타고 투어 장소로 이동했다. 이동시간은 차로 40~50분 정도 걸렸다. 오전 6시 20분쯤의 릴라 포인트 대기 장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이 적었다. 10분 정도 짧게 기다린 뒤 바로 배를 타러 이동했다.

* 필리핀 세부 오슬롭에서 오전 5시에 도착했음에도 4시간을 기다렸던 고래상어 체험과는 대조적이다.

* 아래는 투어를 마친 뒤 오전 7시 45분쯤에 촬영한 사진이다.

 

고프로를 들고 있다면 고프로 팁을 200페소를 의무로 지불해야 한다. 선택하는 게 아닌 무조건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이지만, 배에 탄 선원이 열심히, 그리고 다양하게 사진을 찍어주기에 비용대비 크게 만족스럽다.

* 팁을 선지불한 것이므로 투어가 끝난 뒤 추가로 팁을 줄 필요가 없다

* 물살이 쎈 편이기에 스마트폰으로의 촬영은 어려울 것 같다. 현지에서 고프로를 저렴하게 빌려서 이용하는 걸 권한다.

 

바다 앞에서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부터, 배 위로 타서 출발하는 시간까지 대략 15분 정도 걸렸다. 고래를 보러 갈 때 한 번에 3~4대 정도의 배만 이동하며, 한 배당 8~10명 정도 탑승했다. 배를 타고 5분 정도 바다로 나아간 뒤 배가 정지한 곳에서 고래상어를 보기 시작한다.

 

고래상어가 3~4마리가 한 곳에 모여있어서 보기 좋았으며,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예전에 세부 오슬롭 지역에서 봤을 때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

 

배에 같이 탄 선원이 우리를 고래상어 주변으로 이끌고 다녔으며, 다양하게 포즈 디렉팅을 해주며 열과 성을 다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줬다. 덕분에 투어가 배로 재미어졌다.

 

배에서 내려 물속에서 10~15분 정도 있었으며, 그 뒤로 다시 배에 올라탄뒤 복귀했다. 짧은 시간인 듯 하지만 물속에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매표소로 돌아오면 근처에 간이 샤워장이 있다. 1칸밖에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렸다. 물줄기가 약해 바닷물을 씻어내는 정도로 사용했다. 이후 오전 7시 50분에 차를 타고 리조트로 복귀했다.

 

 

2. BBC리조트 체크아웃 후 짐 맡긴 뒤 리조트 앞바다(프라이빗 비치)에서 수영하기

알버지역 고래상어 투어를 끝낸 뒤 차를 타고 50분 정도 걸려 리조트로 복귀했다. 바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간단히 허기를 채울 정도의 맛이다.

 

이후 객실로 돌아와 짐을 싼 뒤 12시에 리조트 로비로 가서 체크아웃을 했다. 오후 6시로 예약해 둔 반딧불 투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로비에 짐을 맡겨두고 리조트에 더 머무르기로 했다. 체크아웃 후 밤이 되기 전까지 짐을 무료로 맡겨둘 수 있다. 더불어 리조트의 수영장과 앞바다(프라이빗 비치)도 이용할 수 있다.

 

수영복과 선크림, 수영장비, 수영 후 갈아입을 옷을 챙긴 뒤 바닷가로 갔다. 12시 30분의 리조트 앞바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쾌적했다.

 

선배드에서 잠시 여유를 즐겼다.

 

이후 바다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모래사장과 가까운 곳은 모래만 보여 재미가 없다.

 

안전거리를 표시해 둔 부표 부근까지 가니 조금씩 볼거리가 많아진다. 깊이가 사람 키보다 더 깊기 때문에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만 가길 권한다.

 

수영 후 배고파서 수영장 앞에 있는 바에 가서 햄버거와 샌드위치, 칵테일을 주문해서 먹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비싼 편은 아니었고 맛은 평범했다. 햄버거는 야채가 적고 고기와 치즈의 비중이 높아 살짝 느끼했다.

 

 

이후 수영장 옆에 있던 간이 샤워실에서 바닷물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오후 5시에 로비에서 다시 짐을 찾은 뒤, 반딧불 투어를 예약한 발레로소 랄레(Valeroso Ralle on Tour) 업체로 툭툭을 타고 이동했다.

 

 

3. 반딧불 투어 (아바탄 강)

알로나비치 근처에 있는 헤난 타왈라 리조트 입구의 길 건너편에 투어 업체인 발레로소 랄레(Valeroso Ralle on Tour)가 있다. 하루 전날 이곳에서 반딧불 투어를 예약해 뒀다. 검색해 보니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많을 시 어찌 될지 모르니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해 두는 게 좋을 듯싶다.

봘레로소 랄레 · Alona Beach, Tawala, Panglao Island, 6339 Bohol, 필리핀

 

발레로소에 짐을 맡겨둘 수 있다. 투어 출발시간 10분 전에 이동차량에 탑승했다.

 

차로 약 50분 정도를 이동해 아바탄 강으로 간다.

 

대략 15~20명이 한 배에 탄 뒤, 인공적인 조명이 아무것도 없는 강 위를 보트로 이동한다. 모기가 몇 마리 몸에 달라붙는 걸 보고 혹시 몰라 준비해 온 모기기피제를 몸에 뿌렸다.

 

배를 타고 나아갈수록 눈앞에 수많은 별이 경이로울 정도로 펼쳐진다. 그러나 어둡기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히진 않는다. 반딧불이 뭉쳐있는 나무 4~5그루 정도를 보트로 이동하며 본다. 반딧불도 눈으로는 잘 보이지만 카메라로는 담기지 않는다. 반딧불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재밌을 것이지만, 사람 따라 이게 뭔가 하며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괜찮은 경험이었다. 보트를 탄 시간은 대략 20~25분 정도였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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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MB

 

* 스마트폰을 볼 땐 최대한 액정 밝기를 어둡게 하고 조심히 봐야 한다. 카메라로 어떻게든 찍겠다고 스마트폰 화면을 최대밝기로 키우는 등으로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

 

 

4, 공항으로 이동

다시 발레로소로 복귀한 뒤,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해 둔 툭툭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다. 보홀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의 이동을 친절하게 대해준 제임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뒤,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공항 안에는 공항세(560페소)를 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대략 30분 정도 줄을 선듯하다.

 

이렇게 보홀 여행을 마쳤다. 이번 글도 필리핀 보홀 여행을 준비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필리핀 보홀 3박 5일 여행 1~2일차 후기 - 0.5박 숙소, 발리카삭 스노클링, BBC리조트 체크인, 알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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