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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먹어보니 맛있어서 리뷰

베헤르(BEHER) 오로 이베리코 하몽 리뷰: 이베리코 최상급 베요타100% 등급으로 만든 스페인 핸드커팅 하몽!🐷

by 가성비 넘치게 사는 사람 2023. 5. 2.

하몽을 좋아해서 기회가 될 때 여러 브랜드를 먹어본다. 이번에는 스페인 브랜드 베헤르의 오로 이베리코 하몽을  배송비 포함 2만 원대에 구매해서 먹어봤다. 한 입을 먹어본 순간 한 번 더 사 먹겠다고 다짐한 맛이다. 자세한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베헤르(BEHER) 오로 이베리코 핸드커팅 하몽

 

스페인의 세계적인 이베리코 햄 브랜드 베헤르의 오로 이베리코 하몽

베헤르는 1930년대에 설립된 세계적인 이베리코 햄 브랜드다. 이번에 먹어본 베헤르의 하몽은 베요타 등급의 이베리코로 만든 하몽이다. 베요타는 이베리코 흑돼지 중 제일 높은 등급 아닌가?! 얼마나 맛있을지 먹기도 전에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하몽을 먹기 전에 잠깐 알아보는 하몽의 종류와 등급

하몽을 먹기 전에 차이점과 특징을 알아두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하몽은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인 후 공기 긴 시간 건조 숙성한 생햄으로,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흰돼지로 만든 하몽 세라노(Jamon Serrano) - 하몽 이베리코보다는 낮은 등급으로 6~12개월 정도 숙성시켜 만든다.

흑돼지로 만든 하몽 이베리코(Jamon iberico) -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산간지방의 이베리아종 흑돼지인 이베리코로 만들었다.

 

이베리코는 4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이 글에서 리뷰하는 베헤르 오로 이베리코 하몽은 베요타 100% 등급으로 만들어졌다.

1. 베요타(BELLOTA) 100% - 모계, 부계 모두 100% 이베리코: 도토리 등의 자연사료를 먹이며 자연방목으로 키운 개체. 열량이 높은 도토리를 주로 먹기에 지방함량이 높기에 조금 더 좋은 지방과 풍부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스페인 왕실에 납품되는 등급이다.

2. 베요타(BELLOTA) - 모계 100%, 부계 50% 이베리코: 베요타 100%와 마찬가지로 도토리 등의 자연사료를 먹이며 키움.

3. 세보 데 깜뽀(CEBO DE CAMPO): 교배종이지만 부분적 자연방목과 부분적 천연사료로 육성.

4. 세보(CEBO): 곡물 사료를 먹이며 축사 사육된 이베리코 종자의 돼지.

 

 

베헤르 오로 이베리코 하몽은 무슨 맛일까?

설명에 의하면 이 하몽은 기계로 잘리지 않았다. 전문가가 칼을 든 손으로 직접 근섬유 결을 따라 최대한 얇은 두께로 잘라내어 야들야들한 씹는 맛을 살렸다. 최소 32개월 숙성해 풍부한 감칠맛이 있다고 한다.

 

포장을 뜯기 전에 뒤에 적힌 내용을 꼭 읽어보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다.
보관은 2~7도에서 해주세요. 포장을 열기 전 따뜻한 물에 15~30초 정도 팩을 씻어주세요. 팩을 오픈 한 뒤 10분을 기다린 뒤 섭취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몽 먹는 방법
꼭 포장을 뜯기 전에 따뜻한 물에 씻자. 먹을 때 풍미가 훨씬 좋다.

 

팩을 오픈하기 전 따뜻한 물에 씻어서인지 고기 위로 윤기가 흐른다. 양은 가격에 비해 아쉽다. 2만 원 정도면 이거의 10배 이상의 양이었을 테니 말이다. 이 비싼 가격도 맛이 있으면 용서가 된다. 어서 맛을 봐보자.

하몽 핸드커팅
기름이 뒤범벅 되어보이지만 느끼하지 않다.

 

얇게 잘려있어서 야들야들 혀에 착 달라붙는 질감이다. 비린맛이 거의 없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매운다. 고기 특유의 풍미가 혀를 가득 감싼다. 왜 포장을 뜯기 전 따뜻한 물에 씻으라는지 한입에 이해가 간다. 그렇다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다. 딱 풍미가 혀를 감쌀정도의 기름기다.

하몽 질감하몽 두께
얇게 썰린 덕분에 식감이 훌륭하다.

 

마침 집에 사토리 몬아모레 체다치즈가 남아있어 하몽과 곁들여서 먹어봤다. 하몽 자체가 짠맛이 강하기에, 짠맛의 치즈와는 궁합이 별로였다. 짠맛 없이 고소한 치즈류와는 잘 어울릴 듯했다.
* 그럼에도 이 치즈는 상당히 맛있게 먹어서 예전에 리뷰한 적이 있다. 궁금하다면 참고하자

사토리 몬아모레 체다치즈하몽 치즈
짭짤한 치즈는 하몽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

하몽을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멜론 위에 얹어 먹어보자. 단+짠 조화가 훌륭하다. 아니면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 먹어도 좋다. 고기의 풍미가 더 올라간다.

 

결론

하몽은 짭짤하면서도 기름진 풍미기에 맥주나 와인과 잘 어울린다. 아직 하몽을 접해보지 않았다면 좋은 베헤르 하몽은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다만 50g에 2만 원대라는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50g은 혼자서 다 먹어도 감질날 양이다. 그래도 맛있기에 한 번 더 사 먹어보고 싶다.


■ 추가: 만약 프랑스 파리에서 즐겨먹는 '샤퀴테리'인 잠봉 드 파리(Jambon de Paris)가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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