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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먹어보니 맛있어서 리뷰

'프랑스구르메'의 잠봉 드 파리 슬라이스 리뷰: 담백한 식감과 감칠맛이 매력적

by 가성비 넘치게 사는 사람 2023. 7. 25.

잠봉뵈르(Jambon-beurre)를 집에서 만들어먹기 위해 '잠봉 드 파리' 샤퀴테리를 구매했다. 먹어보니 주변에서 쉽게 보던 슬라이스 햄과 확실히 다른 고급스러운 맛이 있다. 품질과 맛에 만족하여 이곳에 리뷰한다. 우선 잠봉 드 파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본 뒤 제품을 살펴보겠다.

프랑스구르메 잠봉 드 파리 Jambon de Paris

1. 잠봉 드 파리는 무엇인가?

잠봉 드 파리(Jambon de Paris)는 파리의 햄(Ham of Paris)란 뜻으로 샤퀴테리의 한 종류다. 잠봉(Jambon)은 지방이 적은 돼지 뒷다리살을 통째로 익혀 만든 햄이다. 살코기가 많은 부위를 사용해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한 편이다. 잠봉은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잠봉 드 파리는 그중 하나로 향신료를 더한 뒤 삶아서 만든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별도 조리 없이 차가운 상태로 에멘탈 치즈나 버터와 함께 바게트에 넣어서 먹거나 샐러드랑 같이 곁들여 먹는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잠봉뵈르는 잠봉(Jambon, 얇게 저민 햄)과 뵈르(Beurre, 버터)를 채워 넣은 샌드위치다.


*샤퀴테리(Charcuterie)
- 프랑스 단어로 염장·훈연·건조 등 다양한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육가공품을 이르는 말로 베이컨, 햄, 소시지, 살라미, 초리조, 파테 등이 이에 속한다. 프랑스에서는 샤퀴테리를 식전주와 함께 전채 요리나 메인 요리로 즐겨 먹는다.

 

2. 어디서 얼마에 구매했는가?

컬리에서 8,900원에 구매했다. 용량은 150g이며 4~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자세히 살펴보자

프랑스구르메는 어떤 업체인가?

3명의 프랑스인이 한국에서 설립한 업체로, 프랑스 정통 방식으로 프랑스 샤퀴테리를 국내 생산한다.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여 프랑스 정통 방식으로 샤퀴테리를 만드는 업체다.

이 제품만의 특징은?

수입산인 아닌 국내산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정향과 후추로 감칠맛을 더했다.

잠봉 드 파리 원재료, 유통기한
원재료명을 살펴볼 수 있다.

부서지기 쉬운 질감이다. 어차피 잠봉뵈르를 만들기 위해 빵 안에 욱여넣을 예정이라 모양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4. 무슨 맛인가?

그냥으로도 먹어보고 잠봉뵈르를 만들어 먹어보기도 했다. 잠봉뵈르를 만들 땐 집에서 기른 바질을 추가했고, 빵은 바게트 대신 캐나다 빵 '불라트'의 치아바타 샌드위치 번을 사용했다. 감칠맛과 톡톡 씹히는 질감을 더하기 위해 빵 바닥에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살짝 발랐다.

캐나다 불라트 치아바타, 프랑스구르메 잠봉 드 파리

이 제품은 염도를 줄인 제품이라 그런지 다른 잠봉 대비 덜 짰다. 강한 짠맛을 싫어하는 내 입맛에 딱이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햄들에 비해서는 밍밍하다 싶을 정도로 훨씬 덜 짜다. 은은한 고기맛에 아주 살짝 소금을 가미한 느낌이다. 지방이 적은 담백한 식감과 은은한 감칠맛으로 고급 식재료의 맛이 난다. 평소 여러 잠봉을 즐겨 먹었던 사람에게는 이 제품이 아주 약간 기름지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잠봉뵈르 - 캐나다 불라트 치아바타, 프랑스구르메 잠봉 드 파리

와인 안주로 먹거나 잠봉뵈르로 먹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을 찾는가? 두부 위에 김치와 잠봉 드 파리를 얹어 한국식으로 먹어도 맛있다. 취향에 맞을 것 같다면 시도해 보자.

 

5. 주의사항

먹다 남은 잠봉을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1주 뒤에 열어보니 상했다.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20일로 짧은 편이며, 개봉 후 2~3일 이내에 섭취가 권장된다. 맛있는 상태일 때 먹자. 비싼 식재료가 상한 모습을 볼 때 너무 슬펐다.

 

6. 결론

와인 안주로 한 번 더 사 먹어볼 예정이다. 집에서 맛있는 잠봉뵈르를 만들어먹고 싶다면 한 번쯤 구매할만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슬라이스 햄보다 가격이 배로 비싸지만 그 이상의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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